ICELANDTOUR
아이슬란드
그린란드·페로제도

REVIEW

자유여행·세미팩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 오로라 투어 이은숙 | 2024-02-23 16:15:34| 1103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보는 오로라 투어.


23.12.11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언니와 함께 아이슬란드로 향하는 핀에어에 몸을 싣고 초록빛 찬란한 일렁이는 오로라를 보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드디어 인천공항 출발~ 밤 비행 이어서인지 자리가 여유 있어서 3인석을 혼자서 마치 비즈니스 좌석인양 누워서 가게 되는 행운을 덤으로 누렸다.


출발 전 나이스 투어의 여행 여행매니저님께 전달받은 자료와 유튜브, 구글지도 등 검색을 통해서 여행일정에 맞는 다양한 정보를 탐색하고 사전에 동선, 음식, 여행지 등등 하나도 실수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로 만반의 준비를 완료했다.

무릇 여행이라 함은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고 현지의 느낌을 고스란히 받아들이는 여유 있는 태도가 필요한데 난 몸에 베어 있는 경직된 태도가 힘을 빼려면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다.





헬싱키 공항을 경유하여 도착한 아이슬란드는 색동저고리 같은 고운색의 아기자기한 집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었다. 춥고 흐린 날이 많은 나라라 정책적으로 집들을 밝은 색으로 칠하는 것이라 했다.




호텔은 공항버스를 타기 좋은 위치에 있어서 편리하게 이동하기 좋았고 레이캬비크 시내는 도보로 한 두 시간 정도면 탐험을 할 수 있는 작은 도시였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시기라 거리는 온통 성탄장식과 아기자기한 선물들이 가득했다. 덕분에 낮에도, 밤에도 시내를 돌아다니면 선물도 사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






12월 한겨울이라서 인지 도착해서 3일동안 내내 눈과 비가 번갈아 오면서 연일 오로라투어가 취소되는 바람에 걱정이 스멀스멀 밀려오기 시작했지만 4일째 밤에 오로라 지수가 올라갔고, 헌팅버스를 타고 달리고 달려서 어두운 벌판에서 북쪽 끝 하늘에서 일렁이며 올라오는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었다.


직선인 듯, 곡선인 듯, 초록에 분홍띠를 두른 듯…오로라 댄싱이라 불리우는 오로라가 순식간에 하늘위로 날아오르기도 했다.

사진으로 봤던 쨍한 초록빛은 아니었지만 분명 오로라였다.

내 생애에 꿈꿔왔던 오로라를 직접 눈을 즐기는 순간 그간 초조했던 마음이 순식간에 사라졌다.(아시겠지만 우리가 사진으로 접했던 오로라는 기술이 많이 들어간 작품이라는 걸…..)




아이슬란드는 오로라 투어 외에도 골든 써클, 남부투어(특히, 빙하가 둥둥 떠다니는 요쿨살론 아이스라군은 장관임), 다이아몬드 비치, 레이나스 피아라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가 있었다.


광활한 빙하로 이루어진 도로를 달리면서 여름에 다시 한 번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황량한 듯 쓸쓸한 경치가 여름엔 초록 초록한 느낌의 신비감을 줄 것 같았다.




한국을 떠나면서 아이슬란드에 화산폭발이 임박한 상태라서 걱정이 많았는데 우린 2023.12.18일 귀국길에 올랐고, 그날 밤에 남서부에 위치한 그린다비크 화산은 대폭발 했다.

무사히 집에 온 것에 감사하며…..몇 가지 팁을 남겨본다.




* 음식 : 정말 먹을 것은 없는 편이고, 제대로 먹으려면 물가가 정말 비싸다. 예:햄버거-3~4만원, 양고기코스 : 10~13만원, fish&chips : 3만원선… 준비가능한 음식은 가져가길 권장한다.(예:누룽지, 라면, 김치, 햇반…)

* 라군 : 블루라군, 스카이라군 등 아름다운 라군 많다. 인생 샷을 건지려면 예쁜 수영복 준비하시길…. 여기서도 맥주 한 컵에 1.5만원정도..